제8장

곧이어 이도현의 전화가 걸려왔다. 윤설아는 마음을 가다듬고 전화를 받았다. 목소리는 물처럼 부드러웠다.

“도현 오빠…….”

“동영상, 어떻게 된 거야?”

“뭐가 어떻게 되긴요? 오빠가 취해서 내가 얼굴 좀 닦아 준 것뿐이에요.”

그녀는 복도에 CCTV가 없는 걸 확인하고서야 일부러 넘어져 조서연에게 뒤집어씌우려 했던 것이다. 하지만 룸 안에 숨겨진 CCTV가 있을 줄은 꿈에도 몰랐다!

“얼굴 닦아 주는데 그렇게 가까이 붙어야 해?” 이도현이 불쾌한 듯 따져 물었다. “게다가 문 쪽에서 보면 우리 둘이 딱 껴안고 있는 것처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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